점수: ★★★★★(별 5개)
레노버 track point 2 사용한 후기를 남겨보려 함
나는 사실 이런 키보드와 마우스 매우 매니아임.
구매했던 키보드만 해도 10개는 넘었고 지금은 다 처분하고 이정도 남겨두고 있는것 같음
logitech k270 : 멤브레인. 가장 허접한 시끄러운 소리를 느끼고 싶을 때가 있음
logitech k380 : 펜타그레프. 키감이 얕고 뒤에 철판 두드리는 느낌이 싫어서 자주 사용은 안함. 카페에서 테블릿으로 작업할 일이 있을때 들고나감
logitech k375 : 멤브레인. 엄마가 쓰고 있어서 버리지 않고 있음
lenovo trackpoint (USB) 0B47190 : 펜타그레프. 엑셀 작업할때 사용
lenovo trackpoint (bluetooth) 4Y40Z48977 : 펜타그레프. 이번에 새로 구입 (주력 키보드가 될 예정)
한성컴퓨터 bk300 : 펜타그레프. 우둑우둑 과자부수는 키감을 느끼고 싶을때 가끔 사용
레오폴드 fc750r pd: 기계식. 갈축. 타자작업 많은날에도 쓰고, 게임할때도 씀.
커세어 청축이라던가 이런 쩐다는 것들도 다 사용해보고 팔고 저정도 남아있음.
왠만한 이름 있는 키보드들은 모두 두들겨본 사람임.
이런 나의 키보드 히스토리를 줄줄 말한 이유는 키감 리뷰를 읽을때 여러분들이 나의 취향을 감안하길 바래서임
다들 알다시피 키감은 개인의 취향을 탈 수 밖에 없고, 나는 개인적으로 기계식 키보드라거나 무접점키보드라거나 보다 펜타그래프의 키감에 많이 끌리는 스타일임. (또 직업상 출장을 많이 다녀서 펜터그레프가 유일한 옵션이기도 했음)
본격리뷰를 시작하겠음
트랙포인트2가 해외에서는 발매됐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전작인 울트라나브 멀티페어링 버젼에 이미 크게 실망했던터라 (사고 3일만에 중고로 처분함) 구매를 망설이고 있었음
그러던 와중에 레노버 공식홈페이지에 trackpoint2가 덩그러니 떠버린 것임. (16만원에 떳었고, 어느 순간 품절로 바뀌더니 메뉴에서 사라짐. 언젠가 다시 뜨겠지)
레노버 초고수인 나는 (thinkpad 5회 이상 구매) 공홈말고 레노버 공식 총판 네이버 스토어에서 제품을 사기로 결심함
가격이 왜 다른진 모르겠으나 여기선 14만원음. 아, 참고로 내돈 내산임.
저렇게 매우 견고하게 포장되어 왔음. 나는 처음에 택배봉투를 보고 체중계(?)가 온줄 알았음. 뾱뾱이로 돌돌말아 단단하게 포장을 해서 왔음 .
열어보면 내용물은 아래와 같이 심플함. 사용설명서는 받자마자 버렸움. (사실 이러면 안됨. 나 옛날에 마우스 사고 마우스 동글 버린적 있음)
usb c타입으로 충전하는 녀석임. 다른 충전방법은 없음. 한번 충전하면 2달 정도 사용가능하다고 공홈에 적혀있으니 믿어보겠음
뒷면은 이러함. 기존에 울트라나브/ 트랙포인트 사용하던 유져라면 기존이랑 생김새가 아주 비슷하다는 것을 느낄 것임.
자 이제부터가 울트라나브/트랙포인트 초고수들을 위한 리뷰임. 내가 지금 보유하고 있는 usb버젼 울트라나브와 비교사진 올려드리겠음. 밑에 번들번들한것이 usb버젼의 울트라나브임. 기존의 멀티페어링 버젼과는 비교를 생략함. 왜냐면 멀티페어링 버젼은 쓰래기기 때문임.
멀티페어링 버젼은 펑션락(Fnlock) 기능을 넣지않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음. 펜타그레프 키보드 끝판왕이라는 울트라나브가 저지르면 안될 실수였던 것임. 펜타그레프키보드란 아모쪼록 노트북 키감과 매우 비슷하여 사무직들이 애용하는 키보드 스따일인데, 사무직들은 필연적으로 엑셀을 사용하기 때문에 f2키와 f12키를 하루에 10번 정도 눌러야 함. (나는 회계사라서 하루에 100번쯤 누름. 내 직업군은 공감할 것임) 그런데 Fnlock를 안만들어놓으면 키보드 기본 설정 때문에 매번 f2 키를 누를때마다 Fn키를 찾아서 눌러줘야했던 것임. 내가 사실은 컴퓨터 쵸고수라서 f키 각각마다 핫키도 설정해보고 별난리를 다 쳐봤지만, 원래 쓰래기로 출시되었던 그 키보드를 살려서 쓸 수는 없었음.
아무튼 본론으로 넘어와서 usb버젼이랑 차이점을 들어들이겠음
- 빨콩: 다들 궁금해할꺼라 생각함. 과연 무선모드에서 빨공이 잘 작동할까. usb버젼보다 트랙포인트2가 잘 작동함. 나도 매우 만족했으며, thinkpad 사용자 혹은 울트라나브 사용자로서 빨공 유저라면 여러분들도 매우 만족하실것임.
- 재질: usb버젼은 플라스틱 느낌이 강했음. 양쪽에서 잡고 휘면 휘어지는 느낌이 들었음. 트랙포인트2는 재질이 정확히 뭔진 모르지만 확실히 단단해진 느낌이 남. 뒤에 보강판이 들어간것 같음. + 번들거림이 적어짐.
- 무게: 무거워졌음. 하지만 휴대하기에 무리 없음.
- 크기: 미묘하게 작아짐.
- 키감: 기존 usb버젼도 키감 좋다고 유명했었음. 싸구려 플라스틱 치는 느낌이지만 그래도 펜타그래프 최고봉에 있던 녀석임. 새로나온 트랙포인트2는 키감이 더 좋아졌음. 기존것이 thinkpad의 E 쓰리즈 느낌이 나는 키보드였다면, 트랙포인트2는 thinkpad의 T쓰리즈의 느낌이 남. 좀 더 오독오독한 느낌이 들음
- 키압: 허세충처럼 키압을 키감이랑 구분해서 죄송함. 키압은 기존보다 좀 강해졌음. 괜히 흑축 뭐 이런거 치다가 손가락 나간 형들은 이거 치면서도 손가락 아플 수 있음.
- 키보드 높이: 키보드 높이가 낮아졌음. 아래에 사진 첨부함. 밑에 놓은것이 usb버젼이고 위에 있는것이 트랙포인트2임
- 기타: 마우스 좌측버튼, 우측버튼, 가운데버튼 모양이 바뀜. usb버젼보다 더 낮아져서 나는 기존것이 더 맘에 들음.
그리고 나름 전용 드라이버도 있어서, 사소한 설정(빨콩 속도, 즐겨찾기 버튼 설정, 가운데버튼 설정) 가능함
그런데 공홈 구성이 쓰래기같아서 차라리 구글에 trackpoint keyboard 2 driver 라고 쳐서 찾는게 훨씬 빠름
support.lenovo.com/kr/ko/downloads/ds543713/
위 링크에서 첫번째를 다운받으시면 됨.
키보드의 마지막 평은 이것임
13만원 짜리 키보드임. 사람에 따라서는 키보드에 13만원이나 썼다는걸 알면 바로 미친사람이라고 욕을 할 수도 있는 가격임. 하 지 만. 이 제품은 보면 13만원 처럼 생김. 딱 봐도 13만원정도는 할 것같아 보이기 때문에 그 돈 정도는 써도 된다는 것임. 키감과 마감 등등을 고려했을때 나는 옆동네 logitech의 mx keys와 이 트랙포인트2가 팬타그레프 키보드의 끝판왕이라고 평가함. (공교롭게도 mx keys도 13만원 정도임. 보유했었으나 판매함). 다만 mx keys는 무게가 매우 무거우며 풀타입 배열이므로 휴대성이 없음. 따라서 휴대용 팬타그래프키보드로는 이 친구가 끝판왕임.
요즘 블루투스 키보드들은 모두 3개 정도의 멀티페어링을 지원하는데, 이 친구는 그러지를 못하다는 것은 단점임/(usb동글, 블루투스모드를 사용해 최대 2개까지 지원). 나는 이것이 누군가에게는 매우 치명적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함. 나같은 경우에도, 핸드폰, 테블릿, pc등을 왔다갔다하면서 작업을 하기 때문에 최소한 2개의 블루투스 멀티페어링이 필요한데, 이 점은 아쉬움.
이만 포스팅 마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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